마산에서 데뷔 첫 홈런 신고한 박건우, 창원에서 100홈런 금자탑 세웠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3.05.20 13: 30

“프로 데뷔 첫 홈런을 10년 전 마산야구장에서 쳤던 잊지 못할 기억이 있는데 100홈런까지 이곳 창원NC파크에서 치게 되어 더욱더 뜻깊다”.
박건우(NC 외야수)가 개인 통산 100홈런을 달성한 소감을 전했다. 
박건우는 지난 1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1-5로 뒤진 7회 추격의 시작을 알리는 한 방을 터뜨렸다.

NC 다이노스 제공 

NC 다이노스 제공 

1사 2루 득점 찬스에서 삼성 두 번째 투수로 나선 우완 이승현을 상대로 1B-2S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6구째 직구(143km)를 밀어쳐 오른쪽 외야 스탠드에 꽂았다. 비거리는 110m. 시즌 2호이자 개인 통산 100번째 홈런.
박건우의 데뷔 첫 홈런도 NC의 홈구장이었던 마산구장에서 나왔다. 두산 시절이었던 2013년 4월 27일 마산 NC전에서 7-4로 앞선 8회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이성민에게서 좌측 담장을 넘기는 한 방을 날렸다.
KBO리그 역대 104번째 개인 통산 100홈런의 주인공이 된 박건우는 “프로 데뷔 첫 홈런을 10년 전 마산야구장에서 쳤던 잊지 못할 기억이 있는데 100홈런까지 이곳 창원NC파크에서 치게 되어 더욱더 뜻깊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건우는 또 “특히 오늘 많은 팬분들이 찾아주신 가운데 특별한 홈런까지 쳐서 더 즐거운 마음으로 사진(페디가 찍어주는)도 찍고 즐겼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NC는 선발 이용준이 3⅔이닝 7피안타(3피홈런) 2볼넷 4탈삼진 5실점(4자책)으로 무너졌지만 7회 2점, 8회 1점을 추격하며 삼성을 압박했다. 4-5 1점 차로 아쉽게 패했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박건우는 “경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지만 팀이 져서 아쉽고 다음 경기에도 더 좋은 모습과 좋은 기록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팀 동료들과 더욱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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