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2번 전진 배치도 소용없었다, 1안타 쳤지만… 팀은 또 졌다, 1득점 빈타 '3연패' [SD 리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3.05.20 15: 01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8)이 시즌 첫 2번타자로 나서 안타를 쳤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김하성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경기에 2번타자 3루수로 선발출장,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18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 2안타 2볼넷 4출루에 이어 2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한 김하성은 시즌 타율 2할3푼5리(136타수 32안타)를 유지했다. 

[사진] 김하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매니 마차도가 왼손 미세 골절로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3경기 연속 3루수로 나선 김하성은 타순도 올 시즌 처음으로 2번에 전진 배치됐다. 타선 침체가 깊어지는 가운데 밥 멜빈 샌디에이고 감독은 좌완 투수에 강한 김하성을 2번으로 올려 1번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와 테이블세터로 내세웠다. 
1회 첫 타석에서 김하성은 보스턴 좌완 선발 제임스 팩스턴에게 안타를 뽑아내며 기분 좋게 시작했다. 볼카운트 1-2에서 4~5구 연속 파울 커트 이후 6구째 바깥쪽 커터를 밀어쳐 우전 안타로 연결했다. 
그러나 3회 팩스턴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7구째 96.6마일 하이 패스트볼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5회에도 6구까지 승부하며 팩스턴을 괴롭혔지만 중견수 뜬공 아웃. 가운데 높게 들어온 96.8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했으나 타구가 뻗지 않았다. 
8회에는 우완 조시 윈코스키의 3구째 바깥쪽 낮은 슬라이더를 잘 받아쳤지만 중견수 직선타로 아웃됐다. 
[사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날 경기도 타선 침묵이 이어진 샌디에이고는 보스턴에 1-6으로 패했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시즌 6호 홈런 포함 4타수 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지만 3~4번 잰더 보가츠와 후안 소토가 각각 4타수 무안타, 3타수 무안타로 돌아섰다. 
선발 블레이크 스넬도 라파엘 데버스에게만 홈런 2방을 맞으며 4이닝 5피안타(2피홈런) 2볼넷 5탈삼진 6실점으로 시즌 6패(1승)재. 3연패를 당한 샌디에이고는 20승25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 자리를 벗어나지 못했다. 
[사진] 제임스 팩스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3연승을 거둔 보스턴은 25승20패가 됐다. 선발 제임스 팩스턴이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두 번째 경기에서 첫 승을 거뒀다. 부상으로 지난 3년을 고생한 팩스턴은 뉴욕 양키스 시절이었던 지난 2020년 8월16일 보스턴전 이후 2년9개월3일(1007일) 만에 승리투수가 되는 감격을 누렸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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