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만에 부상자 명단이라니…마차도 좌절 "뼈가 부러지는 건 최악" 김하성만 믿는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3.05.20 11: 44

특급 3루수 매니 마차도(31.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무려 9년 만에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그 공백을 김하성(28)이 메운다. 
샌디에이고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마차도를 10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등재했다. 마차도는 지난 16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 2회 상대 투수 브래드 켈러의 공에 왼손을 맞고 교체된 바 있다. 
X-레이 촬영 결과 큰 이상이 없었으나 정밀 검진을 받은 결과 왼 손바닥 쪽에 미세 골절이 드러났다. 결국 부상자 명단으로 들어가 쉬어간다. 볼티모어 오리올스 시절 오른쪽 무릎 수술을 받고 시즌 아웃된 지난 2014년 8월 이후 무려 9년 만이다. 

샌디에이고 매니 마차도, 김하성. /OSEN DB

MLB.com에 따르면 마차도는 아직 야구 활동을 재개하지 못했다. 글러브를 끼는 것조차 고통스런 상태. 마차도는 “뼈가 부러지는 것은 최악이다”며 “부상자 명단에 가는 것이 팀과 나를 위한 최선의 결정이라고 생각한다. 조금이라도 더 빨리 낫길 바란다”고 밝혔다. 
마차도는 오는 27일 뉴욕 양키스전 원정부터 복귀를 기대하고 있다. 날짜상 가장 빠른 복귀가 가능한 시기. 하지만 밥 멜빈 샌디에이고 감독은 “마차도가 얼마나 빨리 회복되느냐에 달려있다. 손 아래쪽인데 힘이 많이 들어가는 부위”라며 “2~3일 뒤 상태를 봐야 한다. 100% 상태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샌디에이고 매니 마차도. /OSEN DB
올 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와 11년 3억5000만 달러 초대형 연장 계약을 체결한 마차도는 40경기 타율 2할3푼1리(156타수 36안타) 5홈런 19타점 OPS .654로 부진하다. 부상까지 겹치면서 최악의 시즌이 되어가고 있다. 
마차도가 빠진 3루 핫코너 자리에 김하성이 들어간다. 마차도가 부상을 당한 지난 16일 캔자스시티전에서 5회부터 2루에서 3루로 이동한 김하성은 20일 보스턴 레드삭스전까지 최근 3경기 연속 3루수로 선발출장 중이다. 
3회 샌디에이고 마차도와 김하성이 수비를 준비하고 있다. 2023.02.25 /jpnews@osen.co.kr
김하성은 메이저리그에서 3루수로 통산 55경기(41선발) 397이닝을 수비하며 실책 1개로 안정감을 보이고 있다. 마차도의 갑작스런 부상 악재에도 내야 전 포지션 커버가 가능한 김하성이 있어 한숨 돌린 샌디에이고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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