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승일까? 설욕일까?
2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의 팀 간 주말시리즈 2차전이 열린다.
전날 경기는 1회 9안타를 터트리며 8점을 뽑은 KIA가 10-1로 대승을 거두었다. 키움은 KIA에 강한 에릭 요키시를 믿었으나 1회 무더기 실점을 하며 쉽게 승기를 내주었다.
당연히 2차전에서 설욕을 벼르고 있다. 외인투수 아리엘 후라도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8경기에 등판해 3승(4패), 평균자책점 3.02를 기록 중이다. 5차례의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할 정도로 안정감이 있다.
지난 4월15일 KIA와의 고척경기에서 6이닝 1실점 호투로 승리를 따냈다. 평균 146km 포심과 144km 투심을 구사하면서 커브와 체인지업도 곧잘 던져 공략이 쉽지 않다.
KIA는 아도니스 메디나를 예고했다. 6경기에 등판해 1승(5패)에 그쳤고, ERA 6.12에 이른다. 구위형이라는 평가가 무색할 정도로 이닝소화력이 낮다. 키움을 상대로 1경기 5이닝 7실점으로 부진했다.
포심은 던지지 않고 투심과 커터,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구사한다. 스위퍼형 슬라이더를 던지지만 전반적으로 제구가 정교한 편이 아니다. 피안타율 3할2리, WHIP 1.58에 이른다. 구종 등 피칭 디자인 변경을 시도하고 있다.
키움은 전날 이의리에게 2안타에 그쳤다. 힘 한번 써보지 못했지만 메디나를 상대로 이정후, 러셀, 김혜성, 이원석 등 주전들의 방망이가 터져야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다.
KIA는 전날 17안타를 터트린 화력이 후라도를 상대로 이어질 것인지 관심이다. 상대배터리도 볼배합 등을 다르게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 황대인과 소크라테스가 터지면 집중력이 몰라보게 달라진다. 최근 3연승 과정에서 제몫을 했다. 황소라인의 방망이가 열쇠를 쥐고 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