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은 골리앗 이길까...이학주의 유산, 다승 및 ERA 1위와 맞대결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3.05.20 11: 50

지난해 1월 이학주(롯데)와 유니폼을 바꿔 입은 삼성 사이드암 최하늘이 시즌 첫 등판에 나선다. 최하늘은 20일 창원 NC전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삼성의 5선발은 개막 이후 줄곧 경쟁 구도다. 양창섭, 장필준, 이재희, 허윤동이 기회를 얻었으나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이에 최하늘에게 기회가 찾아온 것. 
지난해 14경기에 등판해 1승 4패 1홀드(평균자책점 6.15)를 남긴 최하늘은 올 시즌 처음으로 1군 무대에 선다. 부상 여파로 출발이 늦었다. 퓨처스리그에서 완벽투를 뽐냈다. 4경기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02를 기록 중이다. 마지막 등판이었던 10일 이천 LG전에서 6이닝 5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2승째를 따냈다. 

삼성 라이온즈 투수 최하늘 / OSEN DB

NC 다이노스 투수 에릭 페디 / OSEN DB

최하늘은 퓨처스 무대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쳤으나 구속이 충분히 나오지 않아 1군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박진만 감독은 "투수 코치의 말로는 1군에 오면 구속이 2km 정도 올라간다고 한다. 평균 구속이 130km 중반을 넘으면 장점인 서클 체인지업이 충분히 통할 만한 구속"이라고 말했다. 
이에 맞서는 NC는 다승 및 평균자책점 1위 에릭 페디를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올 시즌 국내 무대에 첫 선을 보인 페디는 8경기에 등판해 6승 1패 평균자책점 1.26을 기록 중이다. 지난달 25일 KIA전 이후 4연승 질주. 
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달 1일 삼성과의 정규 시즌 개막전에서 5이닝 4피안타 3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첫 승을 신고한 바 있다. 
삼성은 19일 NC를 5-4로 꺾고 지난 13일 대구 LG전 이후 4연패의 늪에서 빠져 나왔다. 이날 NC를 잡으면 위닝 시리즈를 확보하게 된다. 최하늘과 페디의 다윗과 골리앗 싸움. 예상대로 전개될지 아니면 뜻밖의 결과가 나올지 주목된다. /wha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