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파이리츠 배지환(24)이 최근 저조한 활약으로 지적을 받았다.
미국매체 피츠버그베이스볼나우는 지난 18일(한국시간) “피츠버그가 구원투수를 트레이드해 타자를 보강해야하는 때가 왔나?”라며 피츠버그 타선의 부진을 지적했다.
피츠버그는 올 시즌 초반 무서운 상승세를 보였다.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먼저 20승을 달성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하지만 최근 10경기에서 3승 7패를 기록하는등 하락세에 접어들면서 23승 20패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로 내려앉았다.
피츠버그베이스볼나우는 피츠버그의 저조한 득점력을 최근 부진의 원인으로 언급했다. 피츠버그는 팀 OPS 15위(.721), 득점 21위(184), 홈런 23위(41) 등을 기록중이다. OPS만 겨우 중위권에 턱걸이를 했고 전반적인 지표는 점점 나빠지고 있다.
이 매체는 “피츠버그는 지난 13경기 중 10경기에서 2득점 이하를 기록했다. 배지환, 키브라이언 헤이스, 오스틴 헤지스 등은 타석에서 고전하고 있으며 라인업의 1/3이 명박한 블랙홀로 채워져 있다”라며 배지환을 저조한 득점력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했다.
배지환은 올 시즌 40경기 타율 2할3푼7리(114타수 27안타) 2홈런 11타점 19득점 14도루 OPS .609를 기록중이다. 시즌 초반에는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18도루)와 치열하게 도루 선두 경쟁을 벌였지만 배지환이 최근 9경기에서 도루를 하나도 기록하지 못하는 사이 차이가 벌어지고 말았다. 피츠버그베이스볼나우는 “배지환은 늘 타격이 약했지만 주루 플레이로 팀에 기여했다. 하지만 4월 90%에 달했던 도루 성공률이 5월 들어 50%로 떨어지면서 최근에는 도루를 기록하지 못했다”라고 분석했다.
피츠버그는 힘이 빠진 타선과 달리 불펜진은 여전히 강력한 모습이다. 불펜 평균자책점 6위(3.49)를 달리고 있다. 이 때문에 구원투수를 트레이드해 타선을 보강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피츠버그가 올 시즌 어떤 선택을 할지는 알 수 없다. 트레이드를 통해 올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에 도전할 수도 있고, 다음을 기약하며 유망주와 주축선수들을 지키는 선택지도 있다. 만약 트레이드를 하게 된다면 빅리그 출전 기회가 중요한 배지환에게는 좋은 소식은 아닐 가능성이 크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