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극적인 타격이었다".
KIA 타이거즈가 천적 투수 에릭 요키시를 상대로 1이닝 8득점의 빅이닝을 연출하며 대승을 거두었다.
1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간 4차전에서 선발 이의리의 호투와 장단 17안타를 쏟아붓는 화력전을 앞세워 10-1 대승을 거두었다.
승리의 원동력은 1회 요키시 공략이었다. KIA를 상대로 통산 9승과 ERA 2.34의 천적투수였다. 지난 4월14일 고척돔 경기에서도 7이닝 2실점 호투로 패배를 안겼다.
그런데 1회에만 27분동안 9안타1볼넷을 뽑아내며 8득점을 했다. 무사 1,2루에서 우익수 옆으로 빠지는 결승 2타점 2루타를 때린 캡틴 김선빈의 활약이 불에 기름을 부은 격이었다.
김선빈은 타순이 한바퀴돌자 또 적시타를 날려 1회에만 3타점을 올렸다. 3회 세 번째 타석도 중전안타를 터트리는 등 5타석 3안타 3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대승을 이끌었다.
경기후 김선빈은 "최근 타격 컨디션이 괜찮다. 현재 몸 상태는 괜찮고, 트레이닝 파트에서 관리도 잘해주고 있어 고맙게 생각한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요키시 공략 비결도 밝혔다. "상대 요키시 투수가 좋은 제구력과 커맨드를 가지고 있다. 첫 타석부터 적극적으로 타격을 하려고 준비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팀이 연승을 이어가 더 기쁘다"고 말했다.
전력분석팀이 요키시가 초구부터 스트라이크를 잡는 스타일로 볼카운트가 몰리면 공략이 어렵다며 초구부터 적극 공략을 주문했는데 8득점 빅이닝으로 이어졌다. 3안타 3타점을 올린 김호령과 이우성 등 우타자들의 활약도 빛을 발했다.
김선빈은 마지막으로 "팀이 연승 중이고 분위기도 좋다. 이런 분위기를 오래 유지 할 수 있도록 주장으로서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