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세’의 롯데가 다시 ‘탑데’가 됐다.
롯데는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7-5로 진땀승을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22승12패(승률 .647)로 SSG를 끌어내리고 다시 1위로 올라섰다. SSG는 24승14패1무(승률 .632)가 됐다.
롯데가 1회 안타 없이 선취점을 뽑았다. 1회 김민석의 볼넷과 2루 도루, 안권수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고승민이 번트 실패 이후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안치홍 타석 때 폭투가 나오면서 1사 2,3루 기회가 이어졌다. 안치홍의 1루수 땅볼로 득점에 성공했다.
SSG는 4회초 동점에 성공했다. 4회초 1사 후 에레디아의 2루타로 기회를 잡았고 한유섬의 중전 적시타가 터지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박성한의 볼넷으로 1사 1,2루 기회가 이어졌지만 역전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
그러자 롯데가 다시 앞서갔다. 고승민의 중전안타로 팀의 첫 안타가 기록됐다. 이후 안치홍의 좌익수 방면 2루타로 무사 2,3루 기회를 만들었다. 전준우의 유격수 땅볼로 3루 주자를 불러들여 2-1을 만들었다. 그러나 역시 추가점을 뽑지는 못했다.
SSG는 5회초 1사 2,3루에 이어 2사 만루 기회까지 만들었지만 1점도 뽑지 못했다. 롯데는 5회말 박승욱의 좌중간 2루타, 윤동희의 좌전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김민석의 유격수 병살타로 3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3-1로 점수 차를 조금 더 벌렸다.
그리고 6회, 롯데는 다시 한 번 점수를 짜냈다. 안치홍의 좌전 안타와 노진혁의 중전안타로 1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지시완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이중 도루를 성공시키면서 1점을 더 뽑았다. 4-1로 달아났다.
SSG는 8회 최정과 에레디아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한유섬이 삼진을 당했고 박성한이 2루수 땅볼로 물러나 2사 1,3루가 됐지만 대타 추신수가 우전 적시타를 뽑아내면서 2-4로 추격했다. 그러나 더 이상 추격이 이뤄지지는 않았다.
결국 롯데는 8회말 1사 1,2루에서 노진혁의 2타점 2루타, 박승욱의 적시 2루타로 승부에 완전히 쐐기를 박았다.
SSG는 9회 1사 1,2루에서 최정이 추격의 스리런 홈런을 쏘아 올렸지만 이미 늦었다. 마무리 김원중을 소환 시키는 소기의 목적만 달성했다.
이날 롯데는 선발 박세웅이 6이닝 6피안타 3볼넷 6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롯데는 타선이 활발하게 터지지 않았지만 적재적소에서 땅볼과 작전으로 점수를 뽑아내며 승리를 완성했다.
SSG는 선발 박종훈이 4이닝 4피안타 2볼넷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면서 패전의 멍에를 썼다. 타선은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곱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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