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포드 결승포&엄상백 2승’ KT 분위기 반전, 두산 꺾고 2연패 탈출 [수원 리뷰]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3.05.19 21: 40

KT가 모처럼 투타가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KT 위즈는 1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4차전에서 6-1로 승리했다.
KT는 2연패 탈출과 함께 3연전 기선을 제압하며 시즌 11승 2무 24패를 기록했다. 반면 최근 2연패, 수원 7연패에 빠진 두산은 19승 1무 18패가 됐다. 

KT 앤서니 알포드 / OSEN DB

KT가 1회부터 선취점을 뽑았다. 1사 후 김민혁과 문상철이 연속안타로 출루한 상황. 박병호가 2루수 뜬공에 그쳤지만 장성우가 1타점 우전 적시타를 치며 0의 균형을 깼다. 
두산이 4회 반격에 나섰다. 1사 후 양의지가 볼넷, 김재환이 9구 끝 우전안타로 밥상을 차린 가운데 양석환이 좌익수 방면으로 1타점 동점 적시타를 날렸다. 다만 호세 로하스의 안타로 계속된 1사 만루는 양찬열이 병살타로 물러나며 무산됐다. 
KT가 4회 1-1의 균형을 깼다. 선두 장성우의 2루타에 이어 최근 10경기 타율 1할1푼1리로 부진하던 앤서니 알포드가 2점홈런을 쳤다. 등장과 함께 두산 선발 최승용의 초구 가운데 커브(112km)를 공략해 9일 수원 NC전 이후 9경기 만에 시즌 5번째 홈런을 신고했다. 이날의 결승타였다. 
KT 엄상백 / OSEN DB
KT는 멈추지 않았다. 5회 1사 후 김민혁, 문상철이 연달아 안타를 친 뒤 박병호 타석 때 나온 2루수 이유찬의 포구 실책을 틈 타 김민혁이 3루를 돌아 홈을 파고들었다. 이후 알포드가 1타점 좌전 적시타로 격차를 벌렸고, 장준원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만루서 대타 김준태가 밀어내기 사구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KT 선발 엄상백은 5이닝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4월 19일 인천 SSG전 이후 한 달 만에 시즌 2승(3패)째를 올렸다. 이어 손동현-전용주-이선우-박영현이 뒤를 책임졌다. 타선에서는 문상철이 3안타, 김민혁, 장성우, 알포드가 멀티히트로 공격을 이끌었다.
반면 두산 선발 최승용은 4⅓이닝 9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6탈삼진 6실점(3자책) 난조로 시즌 4패(2승)째를 당했다. 김재환의 멀티히트는 패배에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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