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빈의 결승타가 컸다".
KIA 타이거즈가 19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광주경기에서 선발 이의리의 호투와 1회 8득점의 빅이닝을 앞세워 10-1로 승리했다. 5연패 후 3연승을 거두며 17승17패 승률 5할에 복귀했다.
이의리는 7회까지 9개의 탈삼진을 곁들여 2피안타 3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했다. 시즌 처음으로 6이닝 이상과 퀄리티스타트(플러스)까지 작성하며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
타자들은 1회 KIA를 상대로 통산 9승과 ERA 2.34를 자랑하는 천적 요키시를 공략하는데 성공했다. 공격적인 타격으로 9안타를 몰아치며 8점을 뽑아냈다. 모처럼 천적에게 설욕한 하루였다. 김선빈이 결승 2타점 포함 3안타, 김호령도 3안타 3타점를 때리며 승리에 기여했다.
경기후 김종국 감독은 "이의리가 2회초부터 힘을 빼고 가볍게 던졌다고 해야할까. 제구력도 좋았고 긴 이닝을 완벽하게 잘 막아줬다. 불펜진에도 여유를 준 투구였다"며 이의리를 칭찬했다.
이어 "오늘 경기는 타자들이 1회말 키움 에이스인 요키시를 상대로 집중타를 때려내며 빅이닝을 만들어냈다. 결승타의 주인공 김선빈의 역할이 컸다. 선수들 모두 수고 많았다"고 박수를 보냈다.
마지막으로 "오랜만의 홈경기라 그런지 선수들이 팬들의 응원에 보답하고자 더 힘을 냈던 거 같다.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내일도 최선을 다 하겠다"고 약속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