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부상을 딛고 돌아온 KIA 타이겨즈 2년차 내야수 윤도현(20)이 화끈한 홈런포를 터트리고 있다.
윤도현은 19일 함평훈련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퓨처스경기에 출전해 3타수1안타(홈런) 4타점1득점의 맹활약을 펼치며 8-7 승리를 이끌었다.
5번 유격수로 선발라인업에 이름을 넣은 윤도현은 2회 첫 타석은 6구만에 삼진으로 물러났고 4회1사2루에서는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그러나 4-4로 팽행한 5회말 2사1,2루에서 왼쪽 담장을 넘기는 역전 스리런포를 작렬했다. 이어 7회말 1사1,3루에서는 중견수 플라이를 날려 또 타점을 거두어들였다.
윤도현은 광주일고를 졸업하고 2022 신인 2차 2번 지명을 받고 타이거즈에 입단했다. 1차 우선지명 김도영과 함께 촉망받은 유망주였다. 김도영이 코로나 이슈로 불참한 스프링캠프 실전에서 강력한 타구를 날리며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그러나 시범경기에서 뜬공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3루수 김도영과 부딪히며 왼손 중수골 골절상을 당했다. 1년을 통째로 쉬는 안타까운 부상이었다. 올해도 2군 스프링캠프를 시작으로 준비를 잘했으나 햄스트링 부상으로 또 공백기를 가졌다.
재활을 마치고 지난 3일부터 퓨처스 경기에 나섰다. 특히 14일 NC전에서 솔로홈런을 터트렸고 이날까지 2경기 연속 대포를 기록하며 어필하고 있다. 5경기에서 3할5푼3리, 2홈런, 5타점, 2득점을 기록 중이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