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채은성이 잠실구장에서 친정팀 LG와 첫 경기 첫 타석에서 대포를 쏘아올렸다.
채은성은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채은성에게 이날은 한화 유니폼을 입고서 LG 상대로 잠실구장 첫 방문이었다. 경기 전 채은성은 LG 옛 동료들과 만나 담소를 나누고 웃음꽃을 피웠다.
1회 2사 후 타석에 들어선 채은성은 헬멧을 벗어서 1루측 LG 팬들을 향해 고개 숙여 인사했다. LG 팬들 중 많은 사람들이 일어서서 기립 박수를 보내며 채은성을 축하했다. 채은성이 LG에서 뛸 때 입었던 55번 유니폼을 갖고 온 LG팬들의 숫자도 제법 많았다.
지난해까지 LG의 4번타자로 활약한 채은성은 지난 겨울 FA 자격을 취득해 한화와 6년 90억원에 계약했다. LG팬들의 축하를 받으며 떠나갔다. 이날 금의환향했다.
채은성은 LG팬들에게 인사를 한 후 LG 선발 켈리 상대로 1볼 2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커브(131km)를 제대로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비거리 120m, 시즌 7호 홈런. 기선을 제압하는 선제 홈런이었다.
3루측 한화 팬들이 채은성을 향해 열광했다. 채은성은 90억 FA의 존재감을 첫 타석에서 LG와 한화팬들에게 제대로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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