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부진에 수심 깊은 전상현의 부활을 위해 ‘대투수’ 양현종이 일타강사로 나섰다.
19일 오후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를 앞두고, 양현종과 전상현은 외야에서 짝을 이뤄 캐치볼 훈련을 펼쳤다.
선발 등판이 이틀 남은 양현종은 전상현과 가볍게 공을 주고 받으며 컨디션을 조절했다. 맞은편 전상현은 훈련 내내 웃음기 하나 없었고, 보다 못한 양현종은 그의 곁으로 다가가 코칭하기 시작했다.
양현종은 전상현에게 그의 노하우를 모두 쏟아 붓는 듯 했다. 허리턴, 공을 뿌리는 각도, 그립 등 전상현의 앞-뒤-옆을 쉴새 없이 돌아다니며 체크한 뒤 조언을 전했다. 수심 깊은 표정이 한 눈에 보이는 전상현에게 양현종이 훈련 내내 곁에 있는 것 그 자체가 힘이 될 것 같았다.
‘통산 161승’ 타이거즈의 살아있는 교보재 ‘대투수’ 양현종이 30분 넘게 전상현의 훈련을 도왔다. 양현종의 ’대투수’ 닉네임이 허투루 붙여진게 아니다. 2023.05.19 /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