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의 신인 유망주 김범석(19)이 괴력의 홈런을 터뜨렸다. 밀어쳐서 비거리 130m 홈런을 쏘아올렸다.
김범석은 19일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KT 2군과의 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1회부터 장타를 터뜨렸다. 1회 2사 1루에서 KT 선발 김태오 상대로 1루수 키를 넘겨 우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로 1타점을 올렸다.
3회 2사 2루에서는 우익수 뜬공 아웃, 6회 1사 1루에서는 투수 땅볼 아웃으로 물러났다. 네 번째 타석에서 괴력을 발휘했다.
8회 2사 후 김민수 상대로 대형 홈런을 터뜨렸다. 2스트라이크로 카운트가 몰린 상황에서, 어깨 부상에서 재활을 마친 KT 필승조 김민수의 하이패스트볼(136km)을 밀어쳐서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쏘아올렸다.
포수 머리 높이로 오는 높은 공을 밀어쳤는데 비거리 130m의 홈런을 만든 것. 시즌 6호로 퓨처스리그 홈런 단독 1위다.
김범석은 2023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전체 7순위)로 LG에 지명된 포수다. 지난해 경남고 3학년 때 홈런 10개를 기록했는데, 이는 고교 대회에서 나무 배트를 사용한 이래 고교 야구 홈런 최다 기록이다.
포수이면서 장타력을 지닌 김범석을 지명한 차명석 LG 단장은 “김범석이라는 이름의 고유명사는 한국야구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큰 기대를 드러냈다. 데뷔 첫 해부터 2군에서 타격 재능을 발휘하고 있다.
김범석은 19일까지 퓨처스리그 28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6푼(89타수 32안타) 6홈런 19타점 10득점 출루율 .418, 장타율 .640, OPS 1.058을 기록 중이다. 타격 1위, 홈런 1위, 장타율 1위, 출루율 4위다.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4할2푼9리(42타수 18안타) 3홈런, 2루타 4개를 기록하며 프로 적응력이 가파르다.
고 3 때 부상 당한 어깨 재활에 전념하느라 재활군과 2군에서 스프링캠프를 보낸 김범석은 올 시즌 목표로 "올해 안에 한 번은 1군에 올라가 1군 경기를 뛰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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