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끝이 최고로 좋아 안쉰다".
KIA 타이거즈 신인투수 윤영철(19)이 선발로테이션을 거르지 않고 예정 순번대로 등판한다. 정확하게는 우천취소가 가져온 휴가취소였다.
김종국 감독은 19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광주경기에 앞서 "원래는 컨디션이 안좋거나 볼에 힘이 없으면 한번 쉬어주려고 했다. 그제(17일 삼성전) 던지는 것을 보니 포심의 무브먼트도 등 볼끝이 좋았다. 체력과 구위는 아직까지 괜찮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주 수요일( 24일 대전 한화전)에 던진다. 결과가 좋아서 편하게 던지는 것 처럼 보이는데 던지고 싶은 곳에 던져서 그럴 것이다"며 웃었다.
예정대로라면 윤영철은 다음주 화요일과 일요일 등판이었다. 1주일에 2회 등판은 무리라는 판단에서 로테이션을 한 차례 건너 뛸 생각이었다. 그러나 18일 대구경기가 비로 취소되면서 선발순서가 밀리며 주 2회 등판이 1회로 줄었고, 정상 로테이션을 소화해도 무방하다는 판단에서 휴가를 취소한 것이다.
윤영철은 삼성전에서 5⅓이닝 4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하며 시즌 2승을 따냈다. 칼제구를 앞세워 볼끝이 좋은 직구에 에리한 변화구까지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시즌 최고의 투구를 했다.
6경기에 28⅓이닝 평균자책점 3.49를 기록하며 연착륙을 하고 있다. 경기당 5이닝 정도에서 끊어주며 관리하고 있다. 아직은 구위가 좋은 만큼 정상 가동하고 향후 스태미너를 지켜보면서 휴식 타이밍을 다시 잡을 것으로 보인다.
KIA는 키움 선발 에릭 요키시를 맞아 우타 위주의 선발라인업을 꾸렸다. 류지혁(3루수) 박찬호(유격수) 김선빈(2루수) 최형우(지명타자) 황대인(1루수) 소크라테스(우익수) 이우성(좌익수) 김호령(중견수) 한승택(포수)이 나섰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