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호주 대표팀으로 활약했던 로비 글렌다이닝(28)이 현금 트레이드됐다.
볼티모어는 19일(한국시간) 캔자스시티와의 현금 트레이드를 통해 글렌다이닝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글렌다이닝은 올 시즌 더블A에서 26경기 타율 2할4푼2리(91타수 22안타) 2홈런 16타점 OPS .735을 기록중이다.
글렌다이닝은 지난 3월 개최된 WBC에서 호주 대표팀으로 출전해 한국전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3번 2루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1안타 1홈런 3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호주가 2-4로 지고 있는 7회초 2사 2, 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글렌다이닝은 김원준의 3구째 시속 82.8마일(133.3km) 체인지업을 받아쳐 역전 스리런홈런을 터뜨렸다.
7회말 수비에서는 2루타를 친 강백호가 덕아웃을 향해 세리머니를 하는 과정에서 베이스에서 발을 떼는 것을 놓치지 않고 태그를 해 아웃을 잡아내기도 했다. 글렌다이닝의 활약으로 호주는 8-7로 승리했고, 한국은 8강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다.
글렌다이닝은 WBC 5경기 타율 3할(20타수 6안타) 2홈런 6타점 OPS .991로 좋은 성적을 거두며 대회를 마쳤다.
미국매체 팬사이디드 로버트 머레이 기자는 “볼티모어가 글렌다이닝을 영입했다. 그는 트리플A로 가서 시즌을 치를 예정이다”라며 글렌다이닝이 트리플A로 승격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렌다이닝이 트리플A로 올라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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