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가 19일 잠실구장에서 시즌 4차전 맞대결을 한다.
한화 선발 투수 문동주의 투구가 관심거리다. 올 시즌 6경기에서 2승 3패 평균자책점 4.20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13일 인천 SSG전에서 2⅓이닝 7피안타 3볼넷 2사구 7실점으로 데뷔 최악의 투구를 기록했다. 수베로 감독 경질 후 첫 등판에서 부진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는 평균자책점 2.28로 좋았는데 7실점으로 평균자책점은 4.20으로 치솟았다.
문동주가 리그 최강 공격력을 자랑하는 LG 상대로 반등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LG 타선은 시즌 초반 파괴력이 으뜸이다. 팀 타율, 장타율, 출루율, OPS 모두 리그 1위다. 출루율 1~2위인 홍창기와 문성주가 테이블세터로 활약하고 있고, 중심타선에는 3할 타자들이 포진돼 있다. 홈런 선두 박동원(10개)과 거포 유망주 이재원이 7~8번에서 장타력을 뽐낸다. 최근 5경기에서는 7점-8점-7점-7점-9점을 기록 중이다.
공교롭게 문동주는 LG 상대 전적이 안 좋다. 지난해 5월 10일 프로 데뷔전을 LG 상대로 치렀는데, ⅔이닝 4실점으로 혼쭐이 났다. 지난해 9월 27일 LG 상대로 선발 등판한 경기에서는 5이닝 1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LG전 2경기 1패 평균자책점 7.94다.
문동주는 지난해 28⅔이닝을 던지는데 그쳐, 올해 신인왕 후보 자격이 있다. 지난해 후반기에 좋은 구위를 보여줬고, 시즌 초반 160km 강속구를 뿌리며 신인왕 레이스에서 가장 앞설 것으로 기대됐다.
그런데 경쟁자들이 여기저기서 튀어나고 있다. 중고 신인 NC 이용준, 두산 김동주, KIA 최지민을 비롯해 올해 신인 한화 김서현, KIA 윤영철, 롯데 김민석, LG 박명근, SSG 송영진 등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한 달 여 만에 신인왕 판도에서 문동주의 입지는 많이 달라졌다. 앞서 부진했던 기록을 곧바로 만회하는 회복력을 보여줘야 한다.
한편 문동주의 선발 맞대결 카드도 부담되는 에이스다. LG 선발 투수는 켈리다. 올해 8경기 3승 2패 평균자책점 4.78을 기록 중이다. 4월에 6경기에서 단 1승에 그치며 평균자책점 5.66으로 크게 부진했는데, 5월 들어서는 7이닝 1실점-7이닝 3실점으로 2연승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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