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의리가 5이닝 이상을 버틸까?
1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의 팀 간 4차전이 열린다. 지난 4월 고척돔에서 가진 3연전은 키움이 모두 이겼다. KIA는 안방에서 설욕을 벼르고 있다.
키움은 17승22패, 리그 7위에 머물러 있다. 5월안에는 5할 승률을 만들어야하는 숙제가 있다. KIA는 16승17패, 리그 6위이다. 역시 5월까지 5할 승률를 유지해야 나성범 등 부상자들이 돌아오는 6월부터 승부수를 던질 수 있다.
KIA는 좌완 이의리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올해 7경기에서 2승3패, 평균자책점 2.87를 기록 중이다. 자책점이 낮으나 평균 5이닝을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31⅓이닝 동안 볼넷이 29개나 된다. 조기강판의 이유였다.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하지 못했다. 이날도 제구가 변수이다. 제구가 되면 쉽게 치지 못하는 구위이다. 그러나 제구가 흔들리며 주자를 쌓아준다면 실점으로 이어질 수 있다. 불펜이 조기가동의 막기 위해서는 이의리가 많은 이닝을 소화해야 한다.
키움은 에이스 에릭 요키시를 예고했다. 8경기에 등판해 4승무패, 평균자책점 2.68의 우등성적을 내고 있다. 평균 6이닝을 소화하며 5번의 QS를 작성했다. 4월14일 KIA를 상대로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고 승리를 따냈다.
KIA는 좌타자들의 타격이 좋다. 최형우, 류지혁, 고종욱이 모두 3할 타율 이상을 기록 중이다. 그러나 최형우는 요키시에게 20타석에서 단 1안타만 쳤다. 결국 우타자들의 활발한 타격이 필요하다. 요키시를 상대로 김선빈, 박찬호, 황대인이 3할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키움은 타격천재 이정후가 살아나고 있어 공격에서 활로가 생겼다. 이정후는 두산과의 3연전에서 3안타, 2안타, 3안타를 터트리며 완전히 회복하고 있다. 특히 KIA에게 강한터라 이정후 앞에 주자들이 쌓여있다면 단숨에 승기를 잡을 수 있다. KIA에게는 이정후를 막아야하는 숙제가 생겼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