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5회 빅이닝을 앞세워 KT에 이틀 연속 역전승을 거뒀다.
LG 트윈스는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5차전에서 9-5로 승리했다.
LG는 2연승에 성공하며 주중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시즌 24승 14패. 반면 2연패에 빠진 KT는 10승 2무 24패가 됐다.
선취점은 KT 차지였다. 1회 김상수가 볼넷, 박병호가 좌전안타로 2사 1, 2루 밥상을 차린 가운데 장성우가 1타점 선제 적시타를 날렸다.
LG가 1회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선두 홍창기가 풀카운트 끝 볼넷을 골라낸 뒤 도루와 김현수의 진루타로 3루에 도달했다. 이어 오스틴 딘이 좌익수 방면으로 1타점 동점 적시타를 쳤다.
3회에도 해결사는 오스틴이었다. 이번에는 선두 홍창기가 2루타로 출루한 가운데 김현수의 진루타로 3루를 밟았고, 오스틴이 중견수 앞으로 향하는 1타점 역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KT는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4회 선두 장준원이 볼넷, 손민석이 바뀐투수 박명근 상대 사구로 출루한 상황. 이어 강백호와 김상수가 연속 적시타를 치며 3-2 역전을 이끌었다. 다만 문상철의 안타로 이어진 만루는 박병호의 유격수 직선타와 장성우의 중견수 뜬공에 이은 3루주자 강백호의 홈 태그아웃으로 무산됐다.
승부처는 LG가 빅이닝을 이뤄낸 5회였다. 선두 박해민의 좌전안타에 이어 김현수가 우전안타를 쳤다. 1루주자 박해민은 빠르게 2루를 거쳐 3루에 도달했고, 우익수 강백호의 안일한 중계플레이를 틈 타 동점 득점을 올렸다.
LG는 멈추지 않았다. 오지환이 2루타, 문보경이 자동고의4구로 만루를 채운 상황에서 박동원이 3타점 역전 싹쓸이 2루타, 이재원이 달아나는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후 김민성의 안타에 이어 박해민이 1타점 우전 적시타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5회에만 대거 6점을 뽑은 LG 타선이었다.
LG는 7회 선두 박동원의 2루타에 이은 김민성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냈다. KT가 8회 2사 후 강민성의 2루타에 이은 강백호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이미 상대에게 승기가 넘어간 뒤였다. 9회 1사 후 터진 박병호의 솔로홈런 또한 빛을 보지 못했다.
LG는 선발 이지강이 3이닝 2피안타 5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물러났지만 박명근-김진성-정우영-이정용-진해수-최동환이 릴레이 호투를 선보였다. 타선에서는 박해민, 오스틴, 오지환, 박동원, 김민성이 멀티히트로 역전승을 이끌었다.
반면 KT 선발 고영표는 4⅔이닝 12피안타 3볼넷 3탈삼진 8실점 난조로 시즌 2패(2승)째를 당했다. 강백호는 멀티히트를 쳤지만 안일한 수비로 팀 사기를 떨어트렸다.
LG는 19일부터 홈에서 한화를 상대로 주말 3연전을 치른다. KT는 홈에서 두산을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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