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포수 최재훈(34)이 올 시즌 첫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했다.
최재훈은 18일 대전 한화전에 6버 지명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대타로 나온 1경기를 빼고 27경기 모두 포수로 선발출장했지만 이날은 수비를 쉬고 지명타자로 타격에 전념한다.
최원호 한화 감독은 “최재훈은 (체력적으로) 수비를 세이브해줘야 할 것 같아 박상언이 포수로 들어갔다”며 “(롯데 선발) 한현희 상대로 지표가 괜찮다. 최재훈이 롯데전에 전체적으로 괜찮다”고 지명타자 기용 이유를 밝혔다.
최재훈은 지난 2019년부터 최근 5년간 롯데전 61경기 타율 3할2리(172타수 52안타) 1홈런 12타점 OPS .787로 강했다. 한현희 상대로도 27타수 10안타 타율 3할7푼으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데이터에 따른 지명타자 기용이다.
이날 한화는 정은원(2루수) 노시환(3루수) 채은성(우익수) 김인환(1루수) 이진영(중견수) 최재훈(지명타자) 브라이언 오그레디(좌익수) 박상언(포수) 박정현(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최 감독은 “(햄스트링이 안 좋은) 오선진은 오늘도 완전 휴식이다. 내일도 상태를 봐야 한다”며 “유격수는 어제 2안타를 친 박정현이다. 타격 컨디션이 좋다. 이진영을 중견수로 넣으면오 공격에 포커스를 맞춰 라인업을 짰다”고 밝혔다.
한화는 최근 3경기 연속 연장전으로 힘을 뺐다. 최근 3경기 3-1-2득점으로 총 6득점에 그쳤다. 최 감독은 “1위팀(롯데)도 방망이가 안 맞았다. 우리만 안 맞은 게 아니다”며 웃은 뒤 “투수들이 막아줘서 경기를 끌고 가고 있다”며 마운드 전력에 은근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