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외국인 타자 잭 렉스가 무릎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롯데는 18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외야수 렉스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며 포수 지시완을 콜업했다. 렉스는 전날 한화전 경기에 출장하지 않은 채 부산에 내려갔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렉스가 얼마나 걸릴지 모르겠지만 엔트리 말소했다. 무릎 힘줄에 부분 파열이 있다”고 밝혔다. 롯데 관계자에 따르면 2주 정도 회복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7월 대체 선수로 롯데에 합류한 우투좌타 외야수 렉스는 56경기 타율 3할3푼(218타수 72안타) 8홈런 34타점 OPS .905로 활약했다. 총액 130만 달러 특급 대우를 받으며 롯데와 재계약했다.
그러나 올해 30경기 타율 2할6푼1리(115타수 30안타) 2홈런 20타점 OPS .727로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4월 21경기 타율 2할9푼5리(78타수 23안타) 2홈런 17타점 OPS .827로 나쁘지 않았지만 5월 들어 급락했다.
5월 9경기 타율 1할8푼9리(37타수 7안타) 무홈런 3타점 OPS .511로 힘을 쓰지 못했다. 알고 보니 무릎 상태가 좋지 않았고, 당분간 쉬어가게 됐다. 팀 홈런 10위(14개)로 가뜩이나 장타가 안 터지는 롯데라 렉스의 부상이 아쉽다. 서튼 감독은 “렉스가 10일 동안 라인업에 들어갈 수 없지만 우리 나름대로 방법을 찾을 것이다. 한 팀으로 이 고비를 넘길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는 이날 김민석(중견수) 안권수(좌익수) 고승민(우익수) 안치홍(지명타자) 한동희(3루수) 노진혁(유격수) 유강남(포수) 김민수(1루수) 박승욱(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내세웠다. 전준우는 대타 대기한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