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는 2022시즌을 앞두고 삼성 라이온즈와 트레이드를 했다.
NC는 주전급 포수 김태군을 트레이드 카드로 사용해 국가대표 출신의 투수 심창민과 포수 김응민을 영입했다. 당시만 해도 NC는 주전 포수 양의지(현 두산)가 있었고, 포수 뎁스가 여유 있었기에 불펜의 필승조를 보강했다.
그러나 심창민은 트레이드 이후 2년째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는 평균자책점이 무려 12점대로 부진했다. 11경기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14.21을 기록했다. 6⅓이닝 10실점 10사사구 6탈삼진. 1군 등록일수는 고작 28일이었다.
올해는 단 5경기 등판한 채 2군에 있는 시간이 더 많다. 1군 등록일수는 12일, 2군에 있는 기간이 35일이다.
심창민은 삼성과의 개막 시리즈에서 2경기 연속 등판했다. 개막전 8-0 리드한 9회 등판해 1이닝 무실점, 2차전 6-8로 뒤진 7회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4월 4일 두산전, 심창민은 0-0 동점인 8회 2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등판했다. 두산 중심타자 양의지와의 승부. 심창민은 양의지를 볼넷으로 출루를 허용했다. 그리곤 교체됐다. 이어 등판한 김시훈이 우중간 2루타를 맞아 실점을 허용했다. NC는 0-1로 패배했고, 심창민은 패전 투수가 됐다. 4월 6일 NC는 임시 선발 이준호를 1군에 콜업하면서 심창민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심창민은 지난 3일 1군에 복귀했다. 당시 강인권 감독은 “심창민은 제구 문제로 2군에 내려갔었다. 2군에서도 업다운이 있었다. 좋은 투구를 해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심창민은 퓨처스리그에서 9경기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4.35를 기록했다. 10⅓ 이닝 동안 12볼넷 2사구 14탈삼진으로 제구가 왔다갔다 했다.
심창민은 지난 3일 LG전에서 1-2로 뒤진 6회 등판했다. 오스틴과 오지환 상대로 안타, 사구를 허용해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2루수 뜬공, 삼진, 1루수 뜬공으로 가까스로 실점없이 막아냈다.
지난 9일 KT전, 심창민은 16-3으로 크게 앞선 8회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강백호를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으로 출루시켰고, 김병희와 문상인을 연속 볼넷으로 내보내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문상철을 삼진으로 잡았으나 신인 손민석 상대로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13점이나 앞선 상황에서 볼넷 3개를 허용하는 등 투구 내용이 아쉬웠다. 제구 문제가 여전하다. 결국 1사 만루에서 교체. 다음날인 10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심창민은 올 시즌 5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했고, 3⅓이닝 동안 2피안타 5볼넷 5탈삼진이다. 두 번째 2군행 이후로는 2군에서 한 경기도 등판하지 않고 있다. 무엇이 문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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