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타석 연속 무안타 끊고 멀티 히트' 115억 FA, 결국 허리가 문제였나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3.05.18 06: 40

LG 김현수가 드디어 무안타 침묵에서 벗어났다. 
김현수는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T와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5월 들어 급격한 타격 슬럼프에 빠진 김현수는 3경기 만에 선발 출장이었다. 지난 14일 삼성전, 16일 KT전에 연이어 선발 라인업에서 빠진 채 휴식을 가졌다. 

17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진행됐다. 4회말 2사 1루 LG 김현수가 안타를 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3.05.17 / soul1014@osen.co.kr

김현수는 4월 한 달 동안 타율 4할(80타수 32안타)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그런데 5월 들어 슬럼프에 빠졌다. 이날 경기 전까지 최근 32타석 연속 무안타 침묵에 빠졌다. 5월 타율은 6푼1리(33타수 2안타)로 리그 최하위. 
김현수는 1회 2사 후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3회 2사 1루에서는 헛스윙 삼진 아웃을 당했다. 34타석 연속 무안타로 이어졌다. 
4회 2사 1루에서 투수 슐서 옆을 빠져나가는 중전 안타를 때렸다. 35타석 33타수 만에 나온 귀중한 안타였다. 무안타 사슬을 끊자 6회 1사 2루타 득점권 찬스에서 좌전 적시타를 때려 쐐기 타점까지 올렸다. 6-2로 달아나는 점수였다. 이날 5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김현수는 경기 후 "평소랑 똑같이 했고, 그동안 허리 힘이 안 받쳐줘서 안 좋았는데 코스가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허리 통증이 아무래도 부진에 영향을 미쳤다. 
그는 "연습을 많이 해야 하는데 허리가 좋지 못해서 연습을 못한 게 타격에서 길게 이어진 것 같다. 통증을 참아내고 연습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더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그래도 시즌 초반이라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다른 것 보다도 선수들이 잘하고 있고 팀이 이겨서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어 "팬분들께 좋은 모습 보여 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해서 원래대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하겠다. 응원하러 와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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