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이승엽 감독 부임 이후 처음으로 5연승을 질주했다.
두산은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9-6으로 승리했다.
14안타 2홈런을 몰아친 두산 타선은 선발전원 안타를 기록하며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했다. 김재환(시즌 3호)과 호세 로하스(7호)가 홈런을 날렸고 박계범은 3안타 경기를 했다. 양의지, 김재환, 이유찬은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특히 무릎 부상에서 돌아온 김재환은 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선발투수 이원재는 1군 데뷔전에 나섰지만 1이닝 3피안타 3볼넷 3실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김명신(2이닝 2실점)-이형범(2이닝 무실점)-이병헌(1이닝 무실점)-박치국(1이닝 무실점)-김강률(1이닝 1실점)-홍건희(1이닝 무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이 실점을 최소화하며 팀 승리를 지켰다. 홍건희는 시즌 9세이브를 따냈다.
키움은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선발투수 정찬헌은 4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1사구 6실점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올 시즌 승리 없이 3패만을 기록중이다. 타선에서는 이정후와 이형종이 멀티히트를 때려냈지만 팀이 승리하지 못해 웃지 못했다.
두산은 1회 박계범이 좌익수 박찬혁의 실책성 플레이로 2루타를 만들었고 김재환이 볼넷을 골라내 2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양석환은 2타점 2루타로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이후 호세 로하스가 볼넷을 골라냈고 허경민이 2타점 2루타를 날리며 점수차를 4-0으로 벌렸다.
키움은 2회 선두타자 박찬혁 2루타, 김휘집 볼넷, 이원석 안타로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형종이 1타점 적시타로 추격을 시작했고 이지영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 한 점을 더 따라갔다. 두산은 선발투수 이원재를 강판시키고 김명신을 투입했다. 이정후는 1타점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추격했지만 임지열과 김혜성은 김명신에게 막혀 추가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두산은 3회 양의지의 2루타에 이어서 김재환이 투런홈런을 터뜨리며 달아났다.
키움은 4회 이형종의 2루타와 이지영의 내야안타로 무사 1, 3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정후는 1타점 적시타를 날렸고 임지열의 안타 이후 김혜성이 1타점 희생플라이를 때려내면서 5-6 한점차 승부를 만들었다.
두산은 6회 로하스가 솔로홈런을 날렸고 양찬열의 볼넷과 이유찬의 내야안타로 1사 1, 2루 찬스를 다시 만들었다. 이어서 정수빈 1타점 적시타, 박계범 안타, 양의지 1타점 적시타로 9-5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키움은 8회 선두타자 이정후가 2루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임지열의 진루타로 3루까지 들어간 이정후는 김혜성의 1타점 진루타에 홈을 밟아 한 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더이상 득점을 하지 못했다. /fpdlsl72556@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