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스윙으로 홈런을 쳤다”.
타이거즈 프랜차이즈 최다 홈런(221개) 기록 보유자인 나지완 KBSN 스포츠 해설위원은 소크라테스 브리토(KIA)의 호쾌한 한 방에 매료됐다.
17일 대구 삼성전에 3번 중견수로 나선 소크라테스는 4-0으로 앞선 5회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삼성 선발 알버트 수아레즈를 상대로 시즌 4호 아치를 빼앗았다.
볼카운트 2B-2S에서 7구째 슬라이더(137km)를 공략해 오른쪽 외야 담장 밖으로 날려 버렸다. 비거리는 110m. 16일 경기에 이어 이틀 연속 대포 가동.
이날 경기 중계를 맡은 나지완 해설위원은 “어제 홈런 이후 확실히 좋아졌다. 수아레즈의 슬라이더가 잘 들어갔는데 소크라테스가 잘 공략했다. 확실히 감잡은 것 같다. 아름다운 스윙으로 홈런을 쳤다”고 찬사를 보냈다.
김종국 감독은 “소크라테스의 방망이가 살아난다면 득점 생산력이 더욱 좋아질 것”이라고 중심 타자의 정상 컨디션 회복을 기대했다.
그동안 타격 부진에 시달렸던 소크라테스는 올 시즌 처음으로 이틀 연속 손맛을 보며 타격감 회복을 알렸다.
소크라테스는 "어제는 연패를 끊었고 오늘은 연승을 이어가는 경기를 해 기분이 좋다. 개인적으론 좋은 스윙을 해서 만족스럽고, 경기 내용도 마음에 든다"고 활짝 웃었다.
한편 KIA는 삼성을 7-6으로 꺾고 위닝 시리즈를 확보했다. 선발 윤영철은 시즌 2승째를 따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