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버트 수아레즈(삼성)가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실점으로 고개를 떨궜다. 지난달 28일 수원 KT전 이후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행진 또한 마침표를 찍었다.
수아레즈는 17일 대구 KIA전 선발 투수로 나섰다. 지난 13일 대구 LG전 이후 3연패의 늪에 빠진 삼성은 수아레즈의 활약에 기대를 걸었다. 하지만 수아레즈는 6이닝 동안 6점(11피안타(1피홈런) 1볼넷 7탈삼진)을 헌납하며 고개를 떨궜다.
1회 박찬호의 우전 안타와 소크라테스의 중전 안타 그리고 최형우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위기에 몰렸으나 김선빈을 유격수-2루수-1루수 병살타로 유도하며 한숨을 돌렸다. 2회 황대인, 변우혁, 이우성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며 안정감을 되찾는 듯 했지만 3회 집중타를 맞고 빅이닝을 허용했다.
박찬호와 고종욱의 연속 안타로 1사 1,3루 기회를 잡은 KIA는 소크라테스의 2루 땅볼로 1점을 먼저 얻었다. 최형우가 우전 안타를 때려 1,2루 기회를 이어갔다. 김선빈의 좌익수 방면 2루타로 2루 주자 소크라테스가 홈을 밟았다. 계속된 2,3루 찬스에서 황대인의 좌전 안타로 주자 모두 홈을 밟았다.
4회 두 번째 삼자범퇴 이닝을 완성한 수아레즈는 5회 1사 후 소크라테스에게 우월 솔로 아치를 얻어 맞았다. 볼카운트 2B-2S에서 7구째 슬라이더를 던졌으나 홈런으로 연결됐다. 최형우와 김선빈을 각각 좌익수 플라이, 2루 땅볼로 유도하며 이닝 마무리. 수아레즈는 6회 이우성에게 적시타를 내주며 6실점째 기록했다.
수아레즈는 3-6으로 뒤진 7회 홍정우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삼성은 결국 6-7로 패하며 4연패의 늪에 빠졌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