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로서 적응을 하면서 계속 긴 이닝을 던지고 있는데 투구 수에 대한 부담은 없다”.
NC 다이노스 2차 1라운드 출신 좌완 정구범이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달성했다.
정구범은 지난 17일 고양구장에서 열린 고양 히어로즈와의 퓨처스 원정 경기에서 7이닝 5피안타 1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4승째를 따냈다. 이날 정구범의 직구 평균 구속은 138km, 최고 구속은 144km를 찍었다. NC는 고양을 13-7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정구범은 경기 후 구단 퓨처스팀 인스타그램을 통해 “경기 초반에는 조금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서 밸런스를 잡으려고 했다. 1회 첫 타자를 상대로 볼넷을 허용해 어렵게 이닝을 마무리 했는데 2회부터 중반까지 밸런스를 잘 맞춰서 긴 이닝을 투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상대 타자를 상대할 때 카운트를 유리하게 잡으려고 했다. 체인지업이 결정구로 잘 들어가서 쉽게 범타 처리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올해부터 퓨처스팀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 중인 정구범은 “선발로서 적응을 하면서 계속 긴 이닝을 던지고 있는데 투구 수에 대한 부담은 없다. 투구 수를 늘려서 많은 이닝을 던지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정구범은 또 “오늘 호흡을 맞춘 (박)대온이 형과도 좋았다. 마운드에서는 포수만 믿고 던지는 편인데 대온이 형이 원하는 대로 공이 잘 들어가서 좋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정구범은 “앞으로도 상대 타자들을 상대로 카운트를 유리하게 잡아가면서 안정된 투구를 보이고 싶다. N팀에 올라가서 좋은 투구 할 수 있도록 C팀에서 준비를 계속 잘하겠다”고 말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