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루율 32위' 강백호, 왜 1번타자로 기용할까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3.05.17 18: 30

 KT 위즈 강백호가 2경기 연속 톱타자로 출장한다. 이강철 감독은 몇 경기 더 강백호를 1번타자로 기용시킬 뜻을 보였다.
강백호는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와의 경기에 1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한다. 강백호가 김상수와 테이블세터로 나서고, 중심타선은 알포드-박병호-문상철이다. 김준태, 조용호, 박경수, 장준원이 하위타순으로 출장한다.
강백호는 올 시즌 타율 2할6푼6리, 출루율 .350을 기록 중이다. 장타율 .419로 OPS는 .769다. 주로 중심타선, 2번까지는 쳤던 강백호가 톱타자는 출장하는 것은 낯설다.

이 감독은 강백호 톱타자 기용을 두고 “출루를 기대한다. 중심 타선 앞에 주자가 출루해야 득점을 기대하는데, 주자없는 상황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뒤에서 볼넷 등으로 출루해서 최근 1번 타순에 찬스가 많이 걸리기도 하더라. 계속 엇박자가 되더라. 그래서 앞에다 갖다 놨다”고 말했다.
박병호가 복귀하고 문상철이 잘 해 주면서 중심 타선을 칠 수 있는 선수가 많아졌다. 이 감독은 “뒤에 문상철, 장성우가 있다. 병호가 한 명 들어오니까 중심타선은 알포드, 문상철, 장성우까지 있다. 뒤에서 조용호 등이 출루해서 1번에 찬스가 간다”고 강백호가 1번으로 나서도 중심 타선은 괜찮다는 뜻을 보였다.
16일 LG전에서 9회 하위 타순에서 출루, 2사에 득점권 찬스가 1번타자에 걸렸다. 강백호가 적시타를 때려 달아나는 타점을 올렸다.
한편 전날 1회 타격 도중 허리가 불편해 1회말 곧바로 교체됐던 알포드는 이날 3번 중견수로 정상 출장한다. 
이 감독은 “어제 1회 무사 1,2루에서 병살타를 치고 들어올 때 표정이 안 좋더라. 2번째 공에 스윙하다 허리가 안 좋았다더라. 알았더라면 번트라도 시켰을텐데”라고 웃으며 말하며 “아까 연습 때 잘만 치더라”라고 말했다. 외야 라인이 조용호-알포드-강백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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