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불펜투수 최준용(22)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롯데는 17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투수 나원탁, 외야수 신윤후를 1군에 올리면서 투수 최준용, 외야수 윤수녕을 제외하며 엔트리를 조정했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최준용이 등 쪽에 미세 염증이 있다. 예방 차원에서 MRI(자기공영영상)로 확인하기 위해 엔트리에서 뺐다”고 밝혔다.
스프링캠프 때부터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으면서 시즌 초반 합류가 늦은 최준용은 지난달 21일 1군에 첫 등록됐다. 9경기에서 홀드 2개를 거두며 7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7이닝 동안 삼진은 2개밖에 잡아내지 못했고, WHIP(1.57) 피안타율(.333) 등 세부 기록은 좋지 않았다. 직구 평균 구속이 지난해 145.7km에서 올해 144.0km로 떨어지며 정상 구위를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엔트리에서 말소돼 다시 몸 상태를 점검한다.
이날 롯데는 윤동희(우익수) 안권수(중견수) 한동희(3루수) 안치홍(2루수) 전준우(지명타자) 유강남(포수) 김민수(1루수) 신윤후(좌익수) 이학주(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내세웠다. 선발투수는 나균안.
전날(16일) 한화전에서 10회 결승 투런 홈런을 터뜨린 유격수 노진혁, 3안타 맹타를 휘두른 중견수 김민석이 나란히 선발 제외됐다. 서튼 감독은 “노진혁은 허리에 타이트함을 느끼고 있다. 부상은 아니고 경기 후반에 대타로 나갈 수 있다”며 “김민석도 허벅지 앞쪽에 타이트함이 있다. 한 주의 2번째 경기이고, 길게 보기 위해 예방 차원의 선발 제외”라고 밝혔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