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군 데뷔전’ 2년차 선발투수에게 이승엽 감독이 건낸 조언 “자신있게 던져라” [고척 톡톡]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3.05.17 17: 31

“그라운드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선수이니 마음대로 자신감 있게 피칭을 해주기를 바란다”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이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이날 선발투수로 1군 데뷔전을 치르는 이원재를 응원했다. 
이원재는 2022 신인 드래프트 2차 2라운드(19순위)로 입단한 2년차 좌완투수다. 지난 시즌에는 1군에 데뷔하지 못하고 시즌이 끝났다.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4경기(15⅓이닝) 3패 평균자책점 6.46을 기록한 이원재는 외국인투수 딜런 파일의 부상으로 선발등판 기회를 잡았다. 

두산 베어스 이원재. /OSEN DB

“이원재에게 마음을 편하게 먹으라고 해도 편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웃은 이승엽 감독은 “그래도 마운드에서 본인의 손에서 공이 떠나지 않으면 플레이가 이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생각했으면 좋겠다. 그라운드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선수이니 마음대로 자신감 있게 피칭을 해주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선발투술 1군 데뷔전을 치르는 이원재에게 이날 경기는 큰 기회다. 이승엽 감독은 “부담이라면 부담이지만 프로선수라면 야망이 있어야 한다. 오늘은 좋은 기회다. 사실 다른 투수들도 많은데 경쟁자를 제치고 기회를 얻은 것이다. 스스로 자신감을 가지고 던져줬으면 좋겠다”라고 격려했다. 
이원재는 긴 이닝을 던지지는 않을 가능성이 크다. 이승엽 감독은 “특별히 투구수를 정해두지는 않았다. 5이닝, 6이닝을 던져줬으면 좋겠지만 아직 어린 투수이기 때문에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 짧은 이닝을 임팩트 있게 막아주기를 바란다”라고 경기 구상을 밝혔다. 
이원재 뒤에는 김명신, 이형범이 등판한다. 이승엽 감독은 “이원재에 이어서 김명긴, 이형범이 6이닝 정도까지 끌어준다면 경기 후반에는 좋은 승부가 되지 않을까 싶다”라며 투수들의 호투를 기대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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