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외국인 타자 브라이언 오그레디(31·한화)가 7번타자로 또 선발출장한다. 자신의 생일을 맞아 부활의 한 방을 터뜨릴지 주목된다.
한화는 17일 대전 롯데전 선발 라인업을 정은원(2루수) 노시환(3루수) 채은성(1루수) 김인환(지명타자) 이진영(우익수) 최재훈(포수) 오그레디(좌익수) 박정현(유격수) 유로결(중견수) 순으로 내세웠다. 선발투수는 리카르도 산체스. 지난 11일 대전 삼성전에서 4이닝 무실점 53구로 데뷔전을 치렀던 산체스는 65~70구 정도 투구수가 계획돼 있다.
타선에선 오그레디가 변함없이 선발 라인업에 들었다. 오그레디는 전날(16일) 롯데전에 7번타자 좌익수로 선발출장했지만 2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부진했다. 3회 첫 타석부터 롯데 좌완 선발 찰리 반즈에게 4구 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슬라이더에 헛스윙 3개가 나왔다.
5회에는 1사 3루 찬스에 들어섰지만 또 삼진. 3-1 유리한 카운트에서 연속 파울 커트 이후 7구째 직구에 배트가 헛돌면서 기회를 날렸다. 결국 8회 무사 2루에서 오그레디는 대타 박정현으로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이날까지 오그레디의 시즌 성적은 20경기 타율 1할2푼2리(74타수 9안타) 무홈런 8타점 5볼넷 36삼진 OPS .337. 2군에 다녀온 뒤에도 3경기 11타수 1안타로 1볼넷 5삼진으로 반등이 없다. 하지만 5월17일 자신의 생일을 맞아 선발 기회를 다시 받았다.
한편 전날 롯데전에서 2루타 포함 3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공수에서 맹활약한 오선진이 이날은 우측 햄스트링 통증으로 결장한다. 전날 10회 좌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대주자 문현빈으로 교체됐는데 햄스트링 통증 때문이었다. 최원호 한화 감독은 "오늘은 대타로도 어렵다. 내일 상태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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