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이원석(키움)과 유니폼을 바꿔 입은 김태훈(삼성)이 5월 들어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적 후 3경기에서 1승 2세이브를 거두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으나 이달 들어 3패를 기록하는 등 평균자책점 27.00으로 불안한 모습이다. 특히 14일 LG전과 16일 KIA전 모두 아웃 카운트 1개만 잡으며 3점을 내주는 등 고배를 마셨다.
박진만 감독은 김태훈의 부진 원인에 대해 “심리적인 부분도 있겠지만 (2일) 키움전에서 에디슨 러셀에게 주무기인 포크볼을 던졌다가 홈런을 맞고 나서 부담감이 커진 것 같다”고 진단했다.
또 “포크볼이 포수 앞에서 떨어지는 게 아니라 홈플레이트 앞에서 떨어진다. 홈런 한 번 맞고 나서 부담감이 커진 것 같다. 빨리 이겨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진만 감독은 김태훈이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도록 편안한 상황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은 지난달 11일 SSG전 이후 6경기 연속 피홈런을 기록 중이다. 이에 박진만 감독은 “홈런은 맞을 수 있는데 경기 초반 투구 수가 많다는 게 아쉽다”고 지적했다.
삼성은 2루수 김지찬-유격수 이재현-좌익수 호세 피렐라-우익수 구자욱-지명타자 강민호-3루수 강한울-포수 김태군-1루수 오재일-중견수 이성규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