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와 KT는 17일 잠실구장에서 시즌 4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전날 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KT가 12-7로 승리했다.
LG 선발 투수는 임찬규다. 올 시즌 8경기(선발 4경기)에 등판해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28을 기록하고 있다. 롱릴리프 보직으로 시즌을 시작했는데, 4선발 이민호의 팔꿈치 굴곡근 부상으로 임시 선발로 로테이션을 돌고 있다.
지난해까지 선발로 뛴 임찬규는 선발 등판한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92로 잘 던지고 있다. 19.2이닝 3실점(2자책)이다. 올 시즌 KT 상대로 1경기 등판해 2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4월 2일 무사 만루 위기에서 등판해 한 점도 허용하지 않고 위기를 막은 후 다음 이닝에서 3점을 허용했다.
KT 선발 투수는 외국인 보 슐서다. 올 시즌 6경기에서 1승 4패 평균자책점 4.63으로 부진하다. 최근 4경기에서 5실점-3실점-6실점-4실점을 허용했다. KT가 최하위에서 반등하기 위해서는 선발진의 안정이 최우선이다.
박병호 등 부상 선수들이 차례로 복귀하면서 정상 전력을 갖춰가고 있다. 이강철 감독은 “부상자가 돌아오더라도 선발이 초반 대량 실점없이 이기는 경기를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외국인 투수 벤지만과 슐서의 호투가 필요하다. 벤자민은 전날 6이닝 5실점으로 승리를 기록했다.
LG는 전날 패배했지만 거포 유망주 이재원이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며 장타력을 과시했다. 홈런 선두 박동원도 시즌 10호포를 터뜨렸다. KT는 박병호가 햄스트링 부상에서 완벽하게 회복되진 않았지만, 4번타자로 출장해 2루타 2방 등 3안타로 공격을 이끌었다. 강백호와 문상철이 박병호 앞뒤에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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