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병동’ 삼성에 반가운 소식이 날아들었다. 김재성(포수), 김동엽, 김현준(이상 외야수) 등 부상 선수들이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예상보다 일찍 복귀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페이스가 가장 빠른 건 김현준. 오른손 유구골 골절상을 당한 김현준은 17일부터 퓨처스 경기에 출장할 예정이다. 박진만 감독은 “훈련과 실전은 다르다. 첫 경기이다 보니 부상 부위에 울림이 있을 수도 있다. 이 부분을 체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3월 26일 LG와의 시범경기 도중 오른쪽 옆구리를 다친 김재성은 다음 주 퓨처스팀에 합류할 전망. 박진만 감독은 “김재성은 예상보다 2~3주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달 15일 롯데전에서 주루 도중 왼쪽 대퇴사두근을 다친 김동엽 또한 순조로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전반기 복귀가 힘들다고 판단했는데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6월 중순에 복귀할 수 있다”는 게 박진만 감독의 말이다.
이들 모두 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정상 컨디션을 회복해 팀 전력에 가세한다면 중위권 싸움에 큰 힘이 될 듯. 박진만 감독은 “시즌을 앞두고 부상 선수들이 많이 나와 걱정했었는데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여 6월이면 캠프 때 구상했던 완전체 전력을 구축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진만 감독은 이어 “이들이 돌아오면 수월하게 운영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예상보다 회복 속도가 빨리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기 레이스를 치르면서 선발진과 수비가 안정된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둔다”고 강조한 박진만 감독은 “이 부분이 잘 이뤄지고 있는 건 반가운 일”이라면서 “타격이 좀 더 올라와야 한다”고 했다. 김현준, 김재성, 김동엽이 복귀하면 팀 타선도 더욱 강해질 전망.
부상 선수만 복귀하는 게 아니다. 상무에서 병역 의무를 수행 중인 10승 좌완 출신 최채흥과 3년 연속 두 자릿수 홀드를 달성한 최지광 그리고 1군 무대 경험을 갖춘 청소년대표 출신 포수 김도환도 가세한다. 그야말로 완전체 전력을 구축하게 될 날이 머지 않았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