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론에도 30구 투혼 김원중, "제가 부족했던 탓…" 이겼지만 자책했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3.05.16 22: 59

롯데 마무리투수 김원중(30)가 블론세이브를 범했지만 9회를 거쳐 10회에도 마운드에 오르는 투혼을 발휘했다. 
김원중은 1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에 8회말 구원등판했다. 1-0으로 앞선 2사 1,2루 위기 상황이었다. 
정은원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7구째 포크볼이 가운데 몰렸고, 우전 적시타로 이어져 1-1 동점이 됐다. 김원중의 시즌 두 번째 블론세이브. 하지만 다음 타자 노시환을 커브로 헛스윙 삼진 돌려세우며 역전을 허락하지 않았다.

8회말 2사 1, 2루 상황 한화 정은원에게 동점 1타점 적시타를 내준 롯데 투수 김원중이 아쉬워하고 있다. 2023.05.16 / dreamer@osen.co.kr

9회에는 채은성, 김인환을 각각 헛스윙, 루킹 삼진 요리했다. 결정구는 모두 포크볼. 최재훈도 1루 땅볼 처리하며 삼자범퇴했다. 
10회초 노진혁의 투런 홈런이 터지며 3-1 리드 상황에서 10회말 등판까지 나섰다. 비록 선두타자 오선진에게 안타를 맞고 강판됐지만 총 투구수 30개로 투혼을 불살랐다. 
경기를 마치고 승리한 롯데 서튼 감독과 김원중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3.05.16 / dreamer@osen.co.kr
경기 후 김원중은 “중요한 상황에서 제가 부족했던 탓에 동점을 허용했다. 팀원들이 힘든 상황에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힘낸 덕분에 결과가 좋았다”며 “다음 경기에는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더 잘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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