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국 KIA 감독이 모처럼 활짝 웃었다. KIA는 16일 대구 삼성전에서 6회까지 1-2로 끌려갔으나 7회 집중력을 발휘하며 무려 7점을 뽑아냈다. 삼성을 8-2로 꺾고 5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선발 숀 앤더슨은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지만 5⅔이닝 7피안타 4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제 역할을 다했다.
김종국 감독은 경기 후 "앤더슨이 1회말 2실점 이후 안정감을 찾으면서 상대 타선을 추가 실점 없이 잘 막아냈다. 이후 최지민이 6회말 2사 1루 위기를 잘 넘기면서 승리의 발판을 마련해줬다. 프로 데뷔 첫 승을 축하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타선에서는 황대인이 교체 출장임에도 불구하고 추격하는 솔로 홈런과 결승 타점을 올려주면서 팀 공격을 잘 이끌어줬고 김선빈과 최형우의 적시타와 소크라테스의 쐐기 홈런이 나오면서 빅이닝을 완성했다. 황대인, 소크라테스 등 중심타자들이 오늘 경기를 계기로 부활하길 기대해본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종국 감독은 “전체적으로 선수들이 연패를 끊고자 하는 의지가 느껴졌다.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과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이 분위기를 내일도 이어갈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