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투수가 5출루? "그는 특별해…" 오타니 ML 진기록에 적장도 인정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3.05.16 23: 00

LA 에인절스 ‘투타 겸업’ 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메이저리그 역사에 기록될 진기록을 남겼다.
하루에 투수로 타자로 몫을 다 한 날이다. 비록 투수로는 좋은 내용은 아니었지만, 타자로 폭발한 날이다.
오타니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원정 경기에서 승리투수가 됐고, 타자로는 5출루 맹활약을 펼쳤다.

[사진] LA 에인절스 ‘투타 겸업’ 스타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투수로는 시즌 5승(1패)째를 챙겼으나 7이닝 동안 3피홈런 5실점으로 애를 먹었다. 하지만 타자로 마운드에서 부족함을 다 메웠다.
3번 타자로 출장한 오타니는 홈런 한 방을 포함해 5타수 4안타 3타점 1볼넷 3득점 활약을 펼쳤다. 5출루 경기를 했다.
메이저리그 역사에서 선발투수가 5번 이상 출루한 적은 1964년 9월 27일 뉴욕 양키스의 멜 스토틀마이어 이후 59년 만이다.
오타니는 이날 2루타까지 쳤다면 사상 첫 선발투수가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의 주인공이 됐을 것이다. 오타니는 이날 투타 겸업을 마치며 투수로는 5승 1패, 평균자책점 3.23을 기록 중이다. 타자로는 타율 3할3리 9홈런 29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오타니의 활약을 본 볼티모어 브랜던 하이드 감독은 “그는 우리가 본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며 “그는 특별한 재능을 갖고 있다. 마운드와 타석에서 그렇게 할 수 있는 재능을 가진 사람음 아마 보지 못할 것이다”고 추켜세웠다.
필 네빈 에인절스 감독도 “그의 타격에는 약간 분노가 있는 듯했다”며 “정말 인상적인 밤이었다”고 칭찬했다.
/knightjisu@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