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가 지긋지긋한 5연패 사슬을 끊었다.
KIA는 1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8-2로 이겼다. 반면 삼성은 13일 대구 LG전 이후 3연패의 늪에 빠졌다.
KIA는 3루수 류지혁-2루수 김선빈-좌익수 고종욱-지명타자 최형우-중견수 소크라테스-1루수 변우혁-우익수 이우성-포수 한승택-유격수 박찬호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삼성은 2루수 김지찬-유격수 이재현-좌익수 호세 피렐라-우익수 구자욱-포수 강민호-1루수 오재일-지명타자 김태군-3루수 김영웅-중견수 김성윤으로 타순을 짰다.
삼성은 1회 2점을 먼저 뽑았다. 김지찬과 이재현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은 삼성은 피렐라의 중전 안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계속된 1,2루 상황에서 구자욱이 우전 안타를 때려 1점 더 달아났다.
KIA는 0-2로 뒤진 5회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황대인의 좌중월 솔로 아치로 1점을 만회했다.
7회 선두 타자 변우혁이 2루타를 때려내며 동점 주자가 누상에 나갔다. KIA 벤치는 대주자 김규성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그러나 김규성은 3루 도루를 시도하다 아웃되고 말았다.
이후 이우성의 중전 안타, 대타 이창진의 볼넷으로 1,2루 기회를 잡은 KIA는 박찬호의 적시타로 2-2 균형을 맞췄다. 곧이어 황대인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적시타를 날렸다. 3-2 역전.
김선빈이 좌전 안타를 때려 1점 더 달아났다. 최형우도 우전 적시타를 날려 5-2로 점수 차를 벌렸다. 소크라테스는 1,3루 찬스에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3점 아치를 쏘아 올렸다.
KIA 선발 앤더슨은 5⅔이닝 7피안타 4볼넷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패전 위기에 놓였으나 타선의 도움으로 노 디시전으로 마감했다.
삼성 선발 원태인은 6이닝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3승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계투진이 무너져 아쉬움을 삼키게 됐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