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선의 뒷심이 돋보였다.
KIA는 16일 대구 삼성전에서 8-2로 승리하며 5연패의 마침표를 찍었다. 1회와 2회 두 차례 득점 기회를 놓쳤지만 7회 집중력을 발휘하며 기분 좋은 승리를 가져왔다.
1회 류지혁의 볼넷, 고종욱의 좌전 안타로 1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최형우의 투수 앞 땅볼 때 고종욱이 2루에서 아웃됐다. 계속된 2사 1,3루서 소크라테스 또한 2루 땅볼로 아쉬움을 삼켰다.
2회 변우혁과 이우성이 연속 삼진으로 물러난 뒤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한승택이 삼성 선발 원태인과 풀카운트 끝에 볼넷을 골랐다. 5월 들어 타율 4할4푼4리(27타수 12안타) 고감도 타격을 과시 중인 박찬호가 중전 안타로 2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상위 타순으로 연결되는 절호의 찬스.
하지만 최근 10경기 타율 3할5푼1리의 절정의 타격감을 뽐내는 류지혁이 자신의 파울 타구에 오른쪽 정강이를 맞는 부상을 당해 황대인과 교체됐다. 황대인은 2루 땅볼 아웃. KIA는 5회 2사 후 황대인의 좌중월 솔로 아치로 1점을 만회했다.
7회 빅이닝을 완성하며 짜릿한 승리를 가져왔다. 선두 타자 변우혁이 바뀐 투수 김태훈을 상대로 2루타를 터뜨리며 분위기를 되살렸다. KIA 벤치는 대주자 김규성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그러나 김규성은 3루 도루를 시도하다 아웃되고 말았다.
이우성의 중전 안타, 대타 이창진의 볼넷으로 1,2루 기회를 잡았다. 황대인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적시타를 터뜨렸다. 3-2 역전 성공. 곧이어 김선빈이 좌전 안타를 날려 1점 더 달아났다.
고종욱이 삼진을 당했지만 최형우가 적시타를 날려 5-2로 달아났다. 계속된 1,3루서 소크라테스의 한 방으로 8-2가 됐다. 사실상 승부를 결정짓는 한 방이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