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투수가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며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다. 하지만 구원 투수가 무너지면서 2경기 연속 쓰라린 역전패를 당했다. 삼성의 이야기다.
지난 14일 대구 LG전. 삼성 선발 데이비드 뷰캐넌은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3볼넷 10탈삼진 3실점으로 잘 던졌다. 시즌 4승 요건을 갖추고 5-3으로 앞선 7회 마운드를 내려왔다.
바뀐 투수 김태훈은 정주현, 홍창기, 박해민의 연속 안타로 1점을 내줬다. 계속된 무사 1,3루서 폭투로 1점 더 내줬다. 5-5 승부는 원점.
김태훈은 문보경의 땅볼 타구를 직접 처리하며 첫 번째 아웃 카운트를 챙겼다. 삼성은 김태훈 대신 우규민을 투입했다. 오스틴을 삼진으로 잡았지만 오지환에게 중전 적시타를 내줬다. 5-6 역전 허용. 삼성은 1점 차 뒤진 9회 박동원에게 2타점 2루타를 얻어맞고 5-8로 고배를 마셨다.
16일 KIA와의 홈경기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졌다. 원태인이 6이닝 1실점(3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쾌투를 선보였다. 2-1로 앞선 7회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고 임무를 마쳤다.
그러나 김태훈, 우규민, 우완 이승현 등 계투진이 무너지면서 7회에만 무려 7점을 내줬다. 특히 김태훈은 이달에만 3패를 떠안으며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삼성은 5연패를 기록 중인 KIA를 상대로 연패 탈출을 노렸으나 2-8로 덜미를 잡히며 3연패 수렁에 빠졌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