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의 불펜 에이스 구승민(33) 헤드샷 사구로 자동 퇴장을 당했다. 시즌 3호 헤드샷 퇴장이다.
구승민은 1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치러진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에 1-0으로 앞선 8회말 무사 2루 상황에 구원 등판했다.
한화는 브라이언 오그레디 대신 박정현을 대타로 썼다. 보내기 번트를 시도한 박정현은 초구 파울이 났고, 2구째 볼에 배트를 거둬 들였다.
이어 3구째 직구가 몸쪽으로 들어왔고, 박정현의 헬멧 창을 맞혔다. 헬멧을 정통으로 맞은 것은 아니지만 챙에 맞은 것도 헤드샷 규정에 해당됐고, 구승민은 자동 퇴장 처리됐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이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상황은 바뀌지 않았다.
시즌 3번째 헤드샷 퇴장. SSG 투수 서진용(지난달 15일 문학 NC전 서호철), 두산 투수 이승진(지난달 21일 잠실 KT전 신본기)가 시즌 1~2호 헤드샷 퇴장을 당한 바 있다.
구승민은 공 3개나 던진 채 마운드를 내려갔고, 무사 1,2루 상황에서 김상수가 올라왔다.
박정현은 트레이너가 상태를 체크했지만 큰 부상 없이 1루로 나가 주루 플레이를 이어갔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