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감이 좋은 최형우와 고종욱이 해결해줘야 한다”.
김종국 KIA 타이거즈 감독은 득점 생산의 극대화를 위해 최형우와 고종욱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5연패의 늪에 빠진 KIA는 16일 대구 삼성전에 3루수 류지혁-2루수 김선빈-좌익수 고종욱-지명타자 최형우-중견수 소크라테스-1루수 변우혁-우익수 이우성-포수 한승택-유격수 박찬호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김종국 감독은 “현재 고종욱과 최형우의 타격감이 가장 좋다. 류지혁이 누상에 나가면 고종욱과 최형우가 해결해줘야 한다. 이들에게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년간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최형우는 올 시즌 3할2푼7리(104타수 34안타) 4홈런 21타점 14득점 OPS 0.950으로 쾌조의 타격감을 과시 중이다.
김종국 감독은 “지난해 잔부상이 많았는데 겨우내 준비를 되게 잘했다. 나이가 들면 들수록 작은 부상도 크게 느껴질 수 있는데 올해는 잔부상 이슈가 없다. 전성기만큼 폭발력은 아니지만 컨디션 조절만 잘하면 된다”고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박찬호가 이달 들어 상승세를 타고 있는 이유에 대해 “그동안 손목이 안 좋다 보니 상체 힘으로만 치려고 했는데 이제는 상하체 밸런스가 좋아졌다. 타격과 수비 모두 밸런스가 가장 중요한데 하체가 안정되면서 확실히 나아졌다”고 했다.
KIA는 지난달 삼성을 상대로 3연전을 쓸어 담았다. 김종국 감독은 “삼성을 상대로 좋은 기억은 있지만 경기를 치르다 보면 어떤 변수가 나올지 모른다. 이길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