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습 타구에 팔꿈치를 맞은 김민우(28.한화)가 로테이션을 한 번 정도 건너뛸 전망이다.
김민우는 지난 14일 문학 SSG전에서 4회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강습 타구에 오른팔을 맞고 교체됐다. 타구가 피할 사이도 없이 김민우의 오른쪽 팔꿈치 쪽을 강타했고, 맞은 부위가 금세 부어올랐다.
곧바로 인근 병원을 찾아 엑스레이 X레이 촬영 결과 특이 사항은 없는 것으로 나왔다. 15일 정밀 검진에서도 뼈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와 큰 부상은 피했지만 1군 엔트리에서 제외돼 회복 시간을 갖는다.
최원호 감독은 16일 대전 롯데전을 앞두고 김민우에 대해 “생각보다 괜찮다. 처음에 맞았을 때는 엄청 많이 부었는데 뼈에는 이상이 없다고 한다”며 “일단 회복한 뒤 전력 피칭을 해보고 괜찮으면 한 번만 로테이션을 건너뛸 수 있다. 그건 공을 던져보고 나서 확인해야 할 것 같다”고 발혔다.
김민우는 지난 2020~2022년 3년 연속으로 팀 내 국내 투수로는 최다 이닝을 소화한 풀타임 선발 자원. 이 기간 총 451이닝으로 리그 전체 8위, 국내 투수로는 3위에 올랐다.
올해는 8경기(39⅔이닝) 1승3패 평균자책점 5.45로 고전했지만 최근 4경기에서 두 번의 퀄리티 스타트 포함 평균자책점 4.25로 안정을 찾아가는 중이었지만 부상으로 한 템포 쉬어가게 됐다.
20일 잠실 LG전 김민우의 대체 선발로는 전천후 우완 이태양이 나선다. 선발 경험이 풍부한 투수라 충분히 준비가 돼 있다. 최원호 감독은 “오늘까지 불펜 대기한 뒤 3일 쉬고 선발로 간다. 많이는 못 던지고 50~60구 정도 던질 것이다”고 밝혔다.
이태양은 올 시즌 12경기에서 17이닝을 던지며 2홀드 평균자책점 2.12로 호투 중이다. 선발로는 통산 101경기 24승37패 평균자책점 5.30의 성적을 냈다.
한편 한화는 이날 투수 주현상과 외야수 권광민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전날 김민우와 함께 노수광이 말소됐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