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안타 1홈런 3타점 결자해지' 오타니, 7이닝 3피홈런 5실점 진땀승…LAA, 2연패 탈출 [LAA 리뷰]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3.05.16 10: 28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29)가 매서운 타격을 선보였지만 마운드에서는 고전했다. 
오타니는 16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에 3번타자 겸 선발투수로 선발등판해 5타수 4안타 1홈런 3타점 3득점 1볼넷, 7이닝 4피안타(3피홈런) 2볼넷 5탈삼진 5실점 승리를 기록했다. 
1회초 2사에서 첫 타석에 나선 오타니는 볼티모어 선발투수 그레이슨 로드리게스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냈다. 이후 헌터 렌프로의 2루타로 3루까지 들어갔지만 이후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사진]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타니는 1회말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경기를 시작했다. 에이절스가 1-0으로 앞선 2회에는 1사에서 거너 핸더슨에게 안타를 맞았고 오스틴 헤이스를 2루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애덤 프레이저에게 초구 시속 83.3마일(134.1km) 스위퍼를 던졌다가 투런홈런을 맞아 역전을 허용했다. 
3회초 1사에서 안타를 때려낸 오타니는 지오 어셀라의 2타점 2루타에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다. 에인절스도 3-2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3회말 수비에서 오타니는 선두타자 호르헤 마테오를 볼넷과 도루로 2루까지 내보냈고 앤서니 산탄데르에게 역전 투런홈런을 맞으면서 다시 역전 점수를 내주고 말았다. 
에인절스는 4회초 채드 왈라치의 솔로홈런으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1사 1, 2루 찬스에서 오타니는 로드리게스의 초구 시속 80.3마일(129.2km) 커브를 받아쳐 스리런홈런을 터뜨리며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시즌 9호 홈런이다. 에인절스는 4회에만 5점을 뽑으며 8-4로 앞서갔다. 
오타니는 4회말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볼티모어 타선을 막았다. 5회초 2사에서는 구원투수 로건 길라스피 7구 89.5마일(144.0km) 체인지업을 밀어쳐 3루타를 만들었다. 이후 렌프로의 1타점 적시타에 홈까지 들어갔다. 5회말 2사에서는 세드릭 멀린스에게 4구 96.2마일(154.8km) 포심을 던졌다가 솔로홈런을 맞았다. 6회는 삼자범퇴로 막았다. 
7회초 1사 1, 2루에서 2루수 땅볼을 친 오타니는 7회말 터린 바브라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에인절스가 9-5로 앞선 8회에는 크리스 데벤스키와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이날 경기 안타, 홈런, 3루타를 때려낸 오타니는 9회초 2사 1루 마지막 타석에서 사이클링 히트에 도전했지만 안타를 기록하며 아쉽게 대기록 도전에 실패했다. 
에인절스는 9-5로 승리하며 2연패에서 탈출했다. 타선이 17안타 2홈런을 몰아치며 오타니의 시즌 5승을 도왔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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