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에 진출한 사이영상 수상자 트레버 바우어(요코하마)가 3번째 선발 등판에 나선다.
바우어는 16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히로시마 도요카프와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한다.
성폭행 혐의로 1년 반 넘게 출장 정지를 당했고, 지난해 12월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에서 방출된 바우어는 요코하마와 계약, 아시아 야구에 진출했다.
바우어는 지난 3일 일본 데뷔전에서 히로시마 상대로 7이닝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그러나 지난 9일 요미우리 상대로 6이닝 11피안타 3피홈런 7실점으로 난타 당했다.
쓴 패배 후 6일을 푹 쉰 바우어는 첫 승을 따냈던 히로시마 상대로 부진 만회에 나선다. 요코하마는 최근 5연패에 빠져 있다. 지난 9일 요미우리전에서 바우어가 패배를 기록한 이후 선발 투수 5명이 줄줄이 패전 투수가 되며 연패에 빠졌다.
일본 매체에 따르면, 바우어는 15일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투수 훈련에 참가해 캐치볼 등으로 컨디션을 조절했다. 바우어는 “연패를 멈추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9일 요미우리전에서 퀵모션에서 약점을 드러냈다. 요미우리는 도루 2개를 기록했다. 바우어는 “지금 무언가를 크게 바꾸는 것은 시기상조다. 다만 주자를 어느 정도 신경쓰는 것이 부족했다. 적절한 타이밍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히로시마는 한 번 상대한 경험이 있다. 또 잘 던졌다. 바우어는 “(요미우리전) 구종의 선택이나 로케이션이 잘못됐다”며 “상대가 갖고 있는 데이터보다 내가 더 많이 준비를 할 것이다”고 팀의 연패를 끊을 각오를 보였다. 요미우리전에서는 변화구를 많이 던지다 안타를 많이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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