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에도 기세를 이어가고 있는 롯데가 탈꼴찌에 성공한 한화와 만난다. 양 팀 모두 5월에 반등한 외국인 투수들을 3연전 첫 경기 선발로 내세웠다.
16일 대전에서 열리는 롯데-한화전 선발투수로 각각 찰리 반즈와 펠릭스 페냐가 예고됐다. 지난해 활약을 발판 삼아 재계약에 성공한 두 투수는 4월 부진을 딛고 5월 들어 안정을 찾고 있다.
지난해 롯데 반즈는 31경기(186⅓이닝) 12승12패 평균자책점 3.62로 활약했고, 한화 페냐는 7월 대체 합류 후 13경기(67⅔이닝) 5승4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했다.
그러나 2년차 시즌 4월 시작이 좋지 않았다. 반즈는 4월 4경기 1승1패 평균자책점 7.58로 부진했고, 페냐도 5경기 1승3패 평균자책점 5.48로 고전했지만 5월 들어 나란히 반등하면서 팀 상승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반즈는 5월 첫 등판이었던 지난 10일 사직 두산전 6⅔이닝 2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 승리를 거뒀고, 페냐는 2경기 모두 승리하며 평균자책점 2.08로 살아났다. 특히 10일 대전 삼성전에서 7회 1사까지 노히터 게임을 펼치며 7이닝 1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를 따냈다.
4월을 단독 1위(14승8패)로 마치며 돌풍을 일으킨 롯데는 5월에도 5승3패로 좋은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주 두산, KT 상대로 2연속 위닝시리즈로 꾸준함을 이어가고 있다. 4월 10위(6승17패1무)였던 한화도 5월에는 6승3패1무로 월간 3위에 오르면서 9위로 탈꼴찌에 성공했다. 나란히 상승 흐름에서 맞붙는다.
이외 잠실에선 KT 웨스 벤자민-LG 김윤식, 대구에선 KIA 숀 앤더슨-삼성 원태인, 창원에선 SSG 커크 맥타키-NC 신민혁, 고척에선 두산 최원준-키움 최원태가 각각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