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우완 투수 미치 켈러가 개인 최고의 투구를 펼쳤다. 사령탑도 그의 활약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피츠버그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볼티모어와 원정 경기에서 4-0 승리를 거뒀다.
선발 투수로 등판한 켈러는 7이닝 동안 4피안타 13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면서 시즌 5승(1패)째를 챙겼다. 평균자책점은 2.38로 낮췄다.
켈러의 호투로 피츠버그는 지난 10일 콜로라도전(1-10 패배)부터 이어진 4연패 사슬을 끊었다. 경기 후 MLB.com은 “켈러가 걸작을 만들었다. 개인 통산 (1경기) 최다인 13타자 상대로 삼진을 뽑았다”고 추켜세웠다.
2014년 드래프트 2라운드(전체 64순위)로 피츠버그의 지명을 받은 켈러는 지난 2019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올해로 5년차인 켈러는 이날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을 기록했다. 종전 한 경기 최다는 10탈삼진으로 지난해와 올해 한 차례씩 있다.
MLB.com은 “1년 전만 해도 켈러가 이 자리에 있다는 것을 상상하지도 못했다. 켈러는 데뷔 시즌에 11경기에서 1승 5패, 평균자책점 7.13을 기록했다. 2021년 23경기, 2022년 31경기(29경기 선발) 등판했고 최다 5승 투수다"라고 전했다.
그런데 올 시즌에는 9경기에서 이미 5승을 거뒀다. 커리어 최고 시즌이 될 것이다. 평균자책점은 2.38을 기록 중이다. 피츠버그 선발진에서 가장 안정감을 보이는 투수다. 9경기에서 7차례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고, 지난 9일 콜로라도전 완봉승에 이어 16이닝 연속 무실점이다.
데릭 쉘튼 피츠버그 감독은 “개인적으로 가장 크게 보는 것은 그의 눈빛이다”면서 “그의 정신적 성숙도는 정말 엄청난 단계다”라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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