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LA 다저스에 싹쓸이 3연패를 당했다.
샌디에이고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3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의 원정경기를 0-4로 패했다.
타선 침묵이 뼈아팠다. 산발 3안타에 그쳤고, 득점권에선 9타수 무안타로 철저하게 침묵했다. 2~3번 매니 마차도와 후안 소토가 각각 3타수 무안타, 4타수 무안타로 제 몫을 하지 못했다. 지난 13~14일 2경기 연속 2-4로 패하더니 이날도 타선 침묵 속에 다저스에 무릎 꿇었다.
앞서 다저스전 2경기에서 각각 2타점 2루타, 투런 홈런으로 활약한 김하성도 이날은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7번타자 2루수로 선발출장한 김하성은 2회 2루 직선타, 5회 루킹 삼진, 7회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5회 11구 승부 끝에 삼진을 당한 게 아쉬웠다. 존을 벗어난 공이었지만 주심의 스트라이크 콜에 펄쩍 뛰며 아쉬워했다. 볼넷 하나를 잃은 김하성은 시즌 타율이 2할2푼1리로 떨어졌다.
김하성마저 침묵하며 다저스와의 원정 3연전을 모두 내주며 5연패 늪에 빠진 샌디에이고는 19승22패로 5할 승률에서 -3으로 떨어졌다. 5연승을 질주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다저스(26승15패)와 격차가 7경기로 더 벌어졌다.
샌디에이고는 다저스 상대로 시즌 첫 경기에서 승리한 뒤 5연패를 당하고 있다. 첫 경기였던 지난 6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 홈에서 열린 다저스전에서 상대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무너뜨리며 5-2로 승리했다.
당시 커쇼는 4⅔이닝 8피안타(2피홈런) 5볼넷 7탈삼진 4실점 패전을 당했다. 경기 후 샌디에이고는 전광판으로 커쇼가 눈물을 흘리는 영상을 틀었다. 조롱의 의미였는데 정작 커쇼는 “내가 잘 던져야 했다. 이겼으면 샌디에이고가 그렇게 하지 못했을 것이다”며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공교롭게도 그 이후 샌디에이고는 1승7패로 하락세가 뚜렷하다. 다저스에만 5패를 당한 게 뼈아프다. 그 사이 승률 5할 아래로 떨어졌다. 샌디에이고로선 망신이 아닐 수 없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