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스트라이크? 11구 승부 끝 삼진, 펄쩍 뛴 김하성…완벽한 볼이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8)이 11구 승부 끝에 삼진을 당한 뒤 펄쩍 뛰었다. 존을 벗어난 공에 삼진 콜이 나오자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김하성은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의 원정경기에 7번타자 2루수로 선발출장했다. 

다저스 우완 선발 토니 곤솔린을 맞아 2회 첫 타석에서 2루 직선타로 아웃된 김하성은 선두타자로 나온 5회 11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승부를 벌였다. 

볼카운트 2-2에서 5연속 파울 커트로 곤솔린을 괴롭혔다. 스플리터, 포심 패스트볼, 슬라이더 등 구종과 코스를 가리지 않고 연이어 파울로 커트해냈다. 

10구째 바깥쪽 낮은 커브를 골라내며 풀카운트를 만든 김하성. 11구째 포심 패스트볼이 바깥쪽 낮게 존을 벗어났다. 볼넷으로 판단한 김하성은 1루로 나가려 했다. 

그런데 이 순간 주심을 맡은 빌 밀러 심판이 삼진 콜을 했고, 김하성은 배트를 내려놓은 채 펄쩍 뛰며 아쉬워했다. 볼 판정은 심판 고유 영역으로 비디오 판독도 불가능하다. 

MLB.com 게임데이를 보면 존을 완전히 벗어난 볼이었다. 억울한 삼진을 당한 김하성은 양손을 허리춤에 올린 채 심판을 바라봤지만 어쩔 수 없이 덕아웃으로 돌아가야 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