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3방 허용' 기쿠치 무너졌지만…토론토 끝내기 역전승, 애틀랜타 스윕 [TOR 리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3.05.15 05: 49

토론토 블루제이스 일본인 투수 기쿠치 유세이(32)가 홈런 3방으로 부진했지만 팀의 끝내기 역전승에 힘입어 시즌 첫 패를 모면했다. 
기쿠치는 15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벌어진 2023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 4이닝 9피안타(3피홈런) 무사사구 5실점(4자책)으로 부진했다. 평균자책점도 3.35에서 3.89로 치솟았다. 
이날 등판 전까지 기쿠치는 7경기(37⅔이닝) 5승 무패 평균자책점 3.35 탈삼진 33개 활약했다. 앞서 등판한 지난 8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6⅓이닝 무실점 승리)도 위력적이었다. 

[사진] 기쿠치 유세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그러나 이날은 1회 애틀랜타 1번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에게 선두타자 홈런을 맞고 시작했다. 2회에는 마르셀 오수나에게 2루타, 마이클 해리스 2세에게 안타를 맞아 추가 실점. 
토론토 타선이 2회 3점을 뽑아내 3-2로 역전했지만 기쿠치가 3회 리드를 날렸다. 3회 아지 알비스에게 투런포를 맞아 재역전 허용. 4회에는 케빈 필라에게 다시 솔로포를 맞았고, 투구수 85개로 4이닝까지 던지는 데 만족했다. 홈런 3개 모두 한가운데 높은 포심 패스트볼, 슬라이더로 실투였다. 
[사진] 기쿠치 유세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쿠치가 무너졌지만 토론토는 지지 않았다. 기쿠치가 내려간 뒤 앤서니 배스(1이닝), 제이 잭슨(1이닝), 트레버 리차즈(2이닝), 네이트 피어슨(1이닝)으로 이어진 불펜이 5이닝 무실점을 합작하며 역전승 발판을 마련했다. 
결국 9회 마지막 공격에서 역전 드라마를 썼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우측 펜스를 직격하는 안타와 맷 채프먼의 볼넷, 브랜든 벨트의 유격수 내야 안타로 만든 2사 만루에서 대니 잰슨이 해결했다. 애틀랜타 마무리 라이젤 이글레시아스 상대로 3유간 빠지는 2타점 좌전 적시타를 작렬, 6-5 끝내기 역전승이 완성됐다. 잰슨은 5타수 2안타 2타점 활약. 
애틀랜타와의 3연전을 싹쓸이하며 3연승을 달린 토론토는 24승16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를 유지했다.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1위 애틀랜타는 4연패 늪에 빠지며 25승15패가 됐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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